정부지원 주택대출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상품은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입니다. 그런데, 대출을 단독명의로 신청하더라도 배우자의 신용점수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저도 디딤돌 심사를 준비하며 이 부분에서 긴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저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딤돌과 보금자리 실행 시 배우자의 신용점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디딤돌과 보금자리론, 어떻게 다른가요?
먼저 두 대출 상품의 기본적인 차이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 디딤돌대출: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영, 금리 1.85~3.0%대, 소득 7천~1억 원 이하 제한
- 보금자리론: 한국주택금융공사(HF) 운영, 금리 3.25~4%대, 소득제한 없음(일부 유형 제외)
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식사이트에서 최신 금리 확인 가능
두 상품 모두 부부합산 소득 기준이 적용되며, 신용도 또한 세대 단위로 평가됩니다.
배우자 신용점수, 실제로 심사에 반영되나요?
제가 실제로 디딤돌대출 심사를 받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배우자는 소득이 없는데도 신용점수가 영향을 미치나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주택도시기금의 심사 원칙은 세대 단위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계산합니다. 즉, 배우자의 부채가 많으면 신청자의 대출 가능 한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무직자라고 하더라도, 기존 대출이나 카드론이 많다면 심사 불이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배우자 신용점수에 더 민감하다?
보금자리론은 디딤돌보다 심사 기준이 다소 완화되어 있지만, 동일하게 세대 단위 평가입니다. 특히 신용점수가 700점 미만일 경우, 연체이력이나 다중채무 여부에 따라 보류될 수 있습니다.
보금자리론 역시 배우자의 신용 상태가 나쁘면 승인 확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겪은 사례: 배우자 신용점수로 디딤돌 거절
제가 상담했던 한 독자 분은 본인 명의로 디딤돌을 신청했지만, 배우자의 과거 연체 이력이 문제되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체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최근 1년 이내 30일 이상 연체가 있었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후 배우자가 연체 이력을 정리하고, 3개월 후 재신청하여 승인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신용점수 몇 점부터 안전할까?
디딤돌과 보금자리론 모두 배우자의 신용점수가 750점 이상이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700점대 초반이라면 부채가 적어야 하며, 600점대 이하라면 보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DTI 기준이 빡빡한 디딤돌의 경우, 배우자 명의 대출이 있다면 실행 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딤돌·보금자리 실행 전, 배우자 신용관리 체크리스트
- 최근 6개월 연체 여부 확인 (KCB 또는 나이스 개인신용조회)
-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부채 정리
- 배우자의 소득 여부가 부채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 점검
- 신용점수 750점 이상 유지 권장
배우자의 신용 상태는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단독명의라도 부부 신용 함께 관리해야
디딤돌대출이든 보금자리론이든, 단독명의 신청이라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세대 단위의 심사 체계는 배우자의 신용점수, 연체 이력, 부채 상태까지 포함합니다. 특히 최근 금융거래나 카드론이 있는 경우, 미리 신용을 관리해두는 것이 승인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실행 전 배우자의 금융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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